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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 만나는 한국문학 이효석 계절

이효석의 대표적인 단편들 『계절』 『메밀꽃 필 무렵』 『향수』 『하얼빈』 등을 년도순으로 모아 다시 만나는 한국문학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. 청소년 및 한국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 모두가 한국 단편문학의 수작으로 손꼽히는 『메밀꽃 필 무렵』의 작가 이효석의 단편들을 통해 그의 세련된 언어, 풍부한 어휘, 시적인 서정과 순수를 다시 재조명할수 있었으면 합니다. “이왕이면 맑은 물 위에 띄워 주세요.” 보배는 얼마간 항의하는 듯한 어조로 말 뒤를 제쳤다. “─ 땅속에 못 파묻을 바에야 맑은 강 위에나 띄워 주세요.” “고기의 밥 안 되면 썩어서 흙 되기야 아무데 버린들 일반이 아니요.” 하고 대꾸를 하려다가 건은 입을 다물어 버렸다. ─ 보배에게서 문득 ‘어머니’를 느낀 까닭이다. ..
이효석의 대표적인 단편들 『계절』 『메밀꽃 필 무렵』 『향수』 『하얼빈』 등을 년도순으로 모아 다시 만나는 한국문학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. 청소년 및 한국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 모두가 한국 단편문학의 수작으로 손꼽히는 『메밀꽃 필 무렵』의 작가 이효석의 단편들을 통해 그의 세련된 언어, 풍부한 어휘, 시적인 서정과 순수를 다시 재조명할수 있었으면 합니다.

“이왕이면 맑은 물 위에 띄워 주세요.”

보배는 얼마간 항의하는 듯한 어조로 말 뒤를 제쳤다.

“─ 땅속에 못 파묻을 바에야 맑은 강 위에나 띄워 주세요.”

“고기의 밥 안 되면 썩어서 흙 되기야 아무데 버린들 일반이 아니요.”

하고 대꾸를 하려다가 건은 입을 다물어 버렸다.

─ 보배에게서 문득 ‘어머니’를 느낀 까닭이다. 그것이 두 사람의 사랑의 귀찮은 선물일망정 ─ 아직 생명을 이루지 못한 핏덩이에 지나지 못할망정 ─ 몇 달 동안 배를 아프게 한 그것에 대하여 역시 어머니로서의 애정이 흘러 있음을 본 것이다.

─ 본문 中에서─
이효석(李孝石)


1907년02월23일 강원도 평창 출생.1928년 경성제대 재학중 <도시와 유령>을 <조선지광> 발표. 1930년 경성제대 법문학부 졸업 1933년 구인회 회원으로 활동 하였다.1934년 평양숭실전문학교 교수로 재직. 1942년05월25일 뇌막염으로 사망하였다.

주요작품으로는 <돈>,<수탉>, <계절> ,<메밀꽃 필 무렵>, <들>, <산> ,<인간산문>, <분녀>, <장미 병들다>,장편 <화분>,단편 <향수>,유고 단편 <만포>, <황제> 등이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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