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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 만나는 한국문학 이효석 하얼빈

이효석의 대표적인 단편들 『계절』 『메밀꽃 필 무렵』 『향수』 『하얼빈』 등을 년도순으로 모아 다시 만나는 한국문학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. 청소년 및 한국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 모두가 한국 단편문학의 수작으로 손꼽히는 『메밀꽃 필 무렵』의 작가 이효석의 단편들을 통해 그의 세련된 언어, 풍부한 어휘, 시적인 서정과 순수를 다시 재조명할수 있었으면 합니다. “왜 이리도 변해 가는구 이 거리는.─ 해마다.” 변해 간다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는 듯 시선은 초점을 잃고 아득해 간다. 지금 눈 아래의 거리는 사실 벌써 작년 여행에 본 그 거리는 아니다. 각각으로 변하는 인상이 속일 수 없는 자취를 거리에 적어간다. 오고가는 사람들의 얼굴도 변했거니와 모든 풍물이 적지아니 달라졌다. 낡고 ..
이효석의 대표적인 단편들 『계절』 『메밀꽃 필 무렵』 『향수』 『하얼빈』 등을 년도순으로 모아 다시 만나는 한국문학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. 청소년 및 한국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 모두가 한국 단편문학의 수작으로 손꼽히는 『메밀꽃 필 무렵』의 작가 이효석의 단편들을 통해 그의 세련된 언어, 풍부한 어휘, 시적인 서정과 순수를 다시 재조명할수 있었으면 합니다.

“왜 이리도 변해 가는구 이 거리는.─ 해마다.”

변해 간다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는 듯 시선은 초점을 잃고 아득해 간다.

지금 눈 아래의 거리는 사실 벌써 작년 여행에 본 그 거리는 아니다. 각각으로 변하는 인상이 속일 수 없는 자취를 거리에 적어간다. 오고가는 사람들의 얼굴도 변했거니와 모든 풍물이 적지아니 달라졌다. 낡고 그윽한 것이 점점 허덕거리며 물러서는 뒷자리에 새것이 부락스럽게 밀려드는 꼴이 손에 잡을 듯이 알려진다.

이 위대한 교대의 인상으로 말미암아 하얼빈의 애수는 겹겹으로 서리워 가는 것이다.

“나는 이 변화를 보러 해마다 오는 것일까. ─ 이 변화를 보러.”
─ 본문 中에서─
이효석(李孝石)


1907년02월23일 강원도 평창 출생.1928년 경성제대 재학중 <도시와 유령>을 <조선지광> 발표. 1930년 경성제대 법문학부 졸업 1933년 구인회 회원으로 활동 하였다.1934년 평양숭실전문학교 교수로 재직. 1942년05월25일 뇌막염으로 사망하였다.

주요작품으로는 <돈>,<수탉>, <계절> ,<메밀꽃 필 무렵>, <들>, <산> ,<인간산문>, <분녀>, <장미 병들다>,장편 <화분>,단편 <향수>,유고 단편 <만포>, <황제> 등이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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